때는 막부 말기, 교토의 밤. 아이즈 번주 다카사카 신자에몬은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 "창슈 번사를 토벌하라"는 가노 지키지키의 밀명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 칼을 겨루는 순간, 벼락이 울려 퍼졌다. 눈을 떠보니 그곳은 현대의 사극 촬영장이었다. 신자에몬은 가는 곳마다 소란을 일으키면서, 지키고자 했던 에도 막부가 이미 오래전에 ...
28살의 감독 ‘엔리케’ 앞에 어느 날 어린 시절 신학교 친구였던 ‘이나시오’가 배우가 되어 나타난다. 재회한 기쁨도 잠시, 이제부터 자신을 앙겔(천사)이라고 불러 달라는 이나시오가 낯설게만 느껴지는 엔리케. 이나시오는 자신들의 어린 시절과 당시 그들에게 ‘나쁜 교육’을 행한 마놀로 신부를 향한 증오와 복수, 음모와 살인에 관해 ...
“어디에 있어도 네가 보여” 런던에 살고 있는 작가 지망생 ‘안나’ 앞에 평범한 삶을 원하는 그녀 ‘로빈’이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낀 그들은 생애 단 한 번, 처음 겪는 사랑을 시작한다. “날 사랑해줘. 원하든 원치 않든” 창작에 대한 집착과 갈망이 심해진 ‘안나’는 점점 현실 감각을 잃어가고 ‘로빈’은 ...
오컬트 잡지 편집자 ‘오자와’는 실종된 편집장이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긴키 지방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괴현상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수련회 집단 히스테리, 의문의 자살, 수상한 사이비 종교, 온 가족 실종, 심령 스폿에 방문한 스트리머의 행방불명 등… 모든 것은 전부 ‘그곳’을 가리키고 있다.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한 ‘오자와’와 ...
프랑스의 작은 시골에서 송로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라보리.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 대통령의 개인 셰프를 제의 받고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 입성하게 된다. 격식을 차린 정통요리 위주였던 엘리제궁에서 대통령이 진짜로 원하는 음식은 프랑스의 따뜻한 홈쿠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가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을수록 수십 년간 엘리제궁의 ...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간, 그러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공간인 게스트하우스에 각자의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든다. 비밀을 품고 있는 여주인, 여정이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파란 나라에 어느 날 어두운 기운을 내뿜는 송일도가 찾아오고 파란나라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발생하는데……
사형제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결국 이를 집행하는 사람, 즉 다른 사람의 목숨을 끊는 일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영화는 네 명의 남자의 사연을 들여다보면서 그들 스스로와 그들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결정에 대해 고찰한다. 영화는 내적 갈등을 겪는 인물들을 영화적으로 시각화하고 있으며, 때때로 보기 ...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단 한 곳,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모든 것이 붕괴된 호주. 이곳의 사람들은 질서도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시골 마을에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표정의 에릭(가이 피어스)이 상점 안으로 들어온다. 그가 상점에서 목을 축이고 있는 동안, 인근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순찰 중이던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이고 도주하던 중 사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