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소질이 있는 동두천 출신의 칠수(박중훈)는 미국에 사는 누나의 초청장을 기다리다가 생계 수단인 극장 미술부를 그만두고, 장기 복역 중인 아버지로 인해 연좌제로 고통받는 만수(안성기)의 조수로 일한다. 신분을 속이고 여대생 지나(배종옥)와 연애를 하지만 실연을 당하고 누나로부터의 연락마저 두절되어 휘청거리던 칠수와, 아버지의 ...
대화 없는 결혼 생활에 무뎌진 부부 ‘앤젤라’와 ‘조’. 어느 날 윗집 커플 ‘피냐’와 ‘호크’가 흘려보낸 수상한 소음이 이들 사이에 흐르던 침묵을 깨운다. 궁금증을 참을 수 없는 ‘앤젤라’와 불만을 숨길 수 없는 ‘조’는 이런저런 핑계로 윗집 커플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그러나 평범함을 거부한 대화가 오가면서 인생 최대의 ...
초당 96프레임의 카메라로 촬영한 "아쿠아렐라"는 물의 변형적인 아름다움과 날 것의 힘 속으로 관객들을 깊숙이 인도한다. 이 작품은 물의 변덕스러운 의지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는 인류의 깨달음을 보여준다. 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 여정에서 감독인 빅토르 코사코프스키는 꽁꽁 언 러시아 바이칼 호수부터 마이애미, 허리케인 일마가 덮친 ...
유명한 킬러인 잭(존 쿠삭)은 어느 날 조직의 보스인 그래그나(로버트 드 니로)에게서 임무를 받게 된다. 그 임무는 바로 어느 가방을 찾아 시골 외곽의 모텔에 있으라는 것. 그러나 중요한 점은 절대로 가방을 열어서는 안 되고, 모텔의 다른 방이 아닌 13호실에서 기다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얼핏 간단해 보이는 임무이지만, 다소 ...
택시운전사 만섭은 아내를 여의고 11살 딸을 키우며 어렵게 살림을 꾸리는 가장.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피터는 독일 공영방송 소속 기자로, 일본에서 ‘광주가 심상치 않다’는 말을 듣고 광주로 ...
1977년,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년 ‘벤’은 우연히 엄마의 서랍장 속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에 대한 단서가 담긴 책 [원더스트럭]과 한 서점의 주소를 발견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1927년, 엄격한 아버지의 통제를 받던 소녀 ‘로즈’는 어느 날, 자신이 선망하는 여배우의 공연 기사를 보고 무작정 집을 뛰쳐나와 ...
투전꾼인 남편 삼보(최종원)가 집에 들르지 않자 안협집(이유정)은 동네 남자들과 잠자리를 가지면서 먹고 살고 있다. 칠성(최주봉)이 자신의 은가락지를 주고 안협집과 잔 사실을 알게 된 칠성네(권은아)는 동네 아낙들과 안협집을 찾아가서 행패를 부린다. 그러고도 분에 차지 않은 칠성네는 안협집을 동네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언성을 ...
아빠고양이 블랭킷은 그의 새끼 고양이 아들 케이프와 함께 도시 아파트에서 종종 창문에서 먼산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살아간다. 아빠 고양이 블랭킷은 아들 고양이 케이프에게 고양이들의 천국이 있다고 한다. 어느 날, 아버지와 아들은 전설적인 고양이들의 피치토피아를 찾아 각각 모험 여행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