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전혀 알지 못하는 두 여자가 위험한 동네의 낡은 아파트 이층에 마주보며 살고 있다. 갈리아는 인신매매 마피아에게 연루되어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킬러로 살고 있다. 그녀가 원하는 건 러시아에 두고 온 친딸을 만나는 것뿐이다.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고 있는 엘레나는 남편에게 심한 학대를 받고 있다. 그녀는 복권에 당첨되어 ...
은퇴자들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하는 CEO 말라, 알고 보면 일사불란한 한탕 털이 기업이다. 사람을 요양원으로 집과 가구는 경매로 모든 것을 탈탈 터는 게 그들의 주업. 법꾸라지 그들은 치밀한 계획 하에 법의 테두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완벽한 말라의 케어 비즈니스에 순진한 양 같은 다음 타겟이 잡히고 더욱 더 완벽한 ...
송이와 재석은 젊은 연인이지만 재석과의 일상이 지루한 송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지만 여느 젊은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다. 한편 부인 별이를 무시하는 남편 승민. 어느 날 직장 상사에게 호된 질책을 받고 괴로운 마음에 강가를 찾은 그는 그곳에서 송이를 만나고 집에서 야한 사진을 찍으며 둘만의 즐겁고 야릇한 시간을 ...
80년대 군부독재에 반대하다가 젊음을 온통 감옥에서 보낸 현우(지진희 분). 17년이 지난 눈 내리는 어느 겨울, 교도소를 나선다. 변해 버린 가족과 서울풍경, 핸드폰이란 물건까지, 모든 것이 그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단 한 사람, 감옥에 있던 17년 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지갑 속 사진의 얼굴만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잊을 수 ...
2092년 죽음을 눈앞에 둔 118살 '니모'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첫 번째 선택을 떠올린다. 9살의 '니모'가 이혼하게 된 부모님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된 것. 그 선택을 시작으로 '니모'는 각기 다른 아홉 가지 인생을 살게 된다. 어머니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새아버지의 딸 '안나'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
1984년 6월 모나코 그랑프리. 가장 완벽한 드라이버로 손꼽히며 프로페서(The Professor)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알랭 프로스트를 포함해 모터 레이싱 역사상 가장 유명한 드라이버들이 트랙 위에 섰다. 그 중 13번째 자리에는 F1 경기에 여섯 번째로 출전하는 작은 체구의 젊은 드라이버가 타고 있었다. 그가 바로 눈부신 ...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 알 수 없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 숫자는 엄마의 음식을 먹을수록 하나씩 줄어들고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하민의 평범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뒤집힌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하민은 온갖 핑계를 대며 집밥을 피하기 시작하는데…
어두운 과거를 잊고 아픈 엄마, 동생들과 함께 새출발을 위해 매로우본 저택에 살기로 한 잭. 얼마 후, 병세가 나빠진 엄마가 세상을 떠난다. 형제들이 보호시설로 뿔뿔이 흩어지게 될 까봐 두려워진 잭은 성인이 될 때까지 엄마의 죽음을 외부에 숨기기로 한다. 동생들과 지켜야 할 룰을 정하고 불가피할 경우만 잭 혼자 저택을 나가기로 한 ...